저는 대구에 사는 20살짜리 꼬마 아가씨(?^^;;)랍니다...생일이 빨라서 학교 졸업하고 지금은 직장생활 하고 있어요...저의 형제는요...2남 5녀거든요...많죠?? 큰오빠와 큰언니는 이미 결혼해서 타지에서 살고 있어요..그 다음은..언니,언니,작은오빠와 동생 사이에 저죠...^^
작은오빠와 동생이 친형제구요..저랑은 이복이에요...
가족사항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겠죠??^^;;
오늘은 제 바로 밑의 동생 얘기를 하려고 해요...동생은 고3인데요...이름은 정혜주에요...저하고 배가 다른 이복이지만요..태어날때부터 같이 자라와서 친동생이나 다름없어요..다만..이복이라는 사실이 존재하고 있다는거 뿐이죠...요즘 너무 힘들어하는거 같아 언니로써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무래도 고3이다 보니 그런것도 있겠지만 서울에 있는 엄마를 무지 그리워 하는거 같아요..동생 엄마를 전 큰언니라 부르며 자랐거든요...큰언니, 아빠, 작은오빠,동생 그렇게 살다가 큰언니와 아빠와의 싸움이 있고나서 큰언니는 서울로 도망가버리셨어요..큰언니와동생이랑 연락하면서 지내지만..보지 못한지 꽤 됐거든요...밤마다 이불 뒤집어 쓰고 우는 동생을 몇번 느꼈지만 뭐라고 해줄말은 떠올르지 않아 마음만 아팠어요..동생 얼굴에 웃음이 사라질까 두려워요..그래서 초코렡을 사다가.."주야사랑해"라고 초코렡 하나하나에한자한자 적어서 책상안에 꼭~ 숨겨뒀다가 동생이 와서 봐주길 바랬죠..
보고난 동생이 "언니가 그런거야??책상안에~"^^웃으면서 동생이 좋아했어요...저도 같이 웃으며"으응!!"했죠..잠시였지만 동생 웃음을 봐서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사회생활 하는 언니로써 제대로 해준게 없어서 너무 미안해요...
까만 피부에 말라가는 몸이..안스럽기만 해요...오늘 제가 이 글 쓸려구...회사에서 일하면서 마구마구 생각하는데...눈물이 나는거에요..동생이 너무 생각나서...그래서 고개를 푸욱 숙이고...말았답니다...제 앞에 앉아서 일하는 언니가 눈치챌까봐...남들한테..이복이라고..배가 다르니까 저러지~~하는..소리 듣게 하기 싫어서..동생한테 애교도 많이 부려주고 공부하다 새벽에 들어와서 야참하라고 빵이랑 우유도 사다놓구요..친구들한테 전화오면 옆에서 장난치면서 동생의 허전함을 달래주려고 애써요..전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드라마에서 보기만 하던 가정환경이 제 얘기가 될줄은 몰랐지만요...
제 동생..너무 이쁘게 자랐거든요...공부도 잘하고 너무 착해요...고3인데도 매주마다 빠짐없이 교회가서 기도하고 오구요...저보다 신앙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빨리...큰언니(동생엄마)를 만나서 동생에게 늘 기쁨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바래주실거죠??
그리고...막내언니가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부족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끊임없이 기도해줄거라구요....
보물섬의 FREEL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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