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친구를 믿었는데....
윤일
2001.07.17
조회 28
이 글을 읽고 보니 참님의 가슴에 진한 멍을 안겨준것 같구
요,친구라는 분이
힘 내십시요.세상은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정말로 아름다
고,또한 반면에 어려운 일이 항상 상존합니다.
>전 지난해 그토록 극성이던 알러뷰스
쿨덕분에 작년부터 간간히 연락이 되었던 중학교 동창과 지
난 토요일에 만났습니다.
>전 아직 미혼이지만 친구가 결혼한것을 못 챙겨줬던지라
그래도 가끔씩 서로의 집에도 다니고 예전의 그 순수한 모
습으로 연락하고 만났었는데.....
>지난주에 그 친구가 만나자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제 직장이 인천이고, 친구는 서울 논현이라 주말에 퇴근하
고 가벼운 마음으로 7호선타고 서울까지가서 친구를 만났는
데......
>아이엄마같지않게 화사하고 자신있는 모습에 저 역시도
참 기분이 좋았었는데....
>가벼운 제 마음이 점점 어두워져 갔습니다.
>먼길 온김에 사무실 한번 들렀다 가라기에 따라간 사무
실.....
>다단계회사이더라구요..... (삼산메디컬이라나?)
>제작년 겨울에 저....
>모 OO업체에서 호되게 사기당하고 그 빚 올 5월달에야 카
드할부로 이제 다 갚았기에.....
>솔직히 그 친구 그렇게 야속할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그 친구.....
>제가 그런 사기당한거 몰랐었고.....
>제가 다단계업체에 처음 가서 들었던 그 똑같은 멘트(?)
로 너무나도 열심히 절 설득하는데.....
>참 씁쓸하더라구요....
>온김에 설명회 한번 듣고 가라.....
>그냥.....
>웃으면서 인사하고는 모질게 나왔습니다.....
>오는길에 어찌나 마음이 무겁던지.....
>비오는 전철안에서 내내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야속한 마음도 있고.....
>지금의 저처럼 나중에 분명 후회할텐데.....
>너무도 자신있어 하고 오히려 설명회조차 안듣고 가는 저
를 딱하다고 까지 하는 그 친구가.....
>언젠가는 저처럼 또 다른 친구를 염려할 모습이 보이기에
참 마음이 안 좋았네요....
>정말이지 그 다단계라는거.....
>금전적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면에서....
>참 많은 피해를 주는거 같네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그냥 건성으로 웃으면서 헤어지는게 아
니라 진심으로 그 친구에게 잘해보라고 빈말이라도 격려하
지 못한게 왠지 마음에 걸리고.....
>그로인해 소중하게 되찾은 우리 우정이 무너질까봐 더 마
음이 아프네요.
>유영재씨께서 우리친구
>응원해주셨으면 부탁드리고 싶네요.....
>말은 안해도 그 친구 단순히 회사에서 세뇌당해서가 아니
가.....
>그친구 ..... 지금은 그게 전부다일텐데.....
>친구라고 응원도 못하고 샐쭉해져서 기운만 떨어뜨리다
니....
>
>오소영의 덜 박힌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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