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속 한낮의 폭염을 식혀주는 그대의 음악 - 유영제의 가요속으로
노준엽
2001.07.30
조회 31
도시속 한낮의 폭염을 식혀주는 그대의 음악...
오늘도 낮에 힘들게 88도로를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들었어요... 와우... 조용필노래만 연달아 들려주시더군요... 참 좋았어요... 저 초등학교 때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렀고 중학교 땐 물망초를 참 좋아했었죠... 정말 국민가수 조용필... 유영제님의 조미료 전혀 없는 담백하고 맑은 목소리와 함께 막히는 도로도 시원하게 운전할 수 있었어요... 요즘 같이 테크노 음악, 10대 댄스음악이 온통 가요 탑10을 장식하는 이 때 저에게 정말 유영제의 가요속으로 프로랑 딱 맞는 앨범과 노래가 있어서 신청합니다. 해오른누리의 우산이라는 앨범인데요... 전에 한번 우산2를 들려주셔서 감사하구요...(근데 전 듣지 못했어요... 제가 죄송스럽지만 항상 유영제행님?의 방송을 빠짐없이 들을 수 있는 처지는 아니거든요... 근데 해오른누리 앨범을 큰맘먹고 샀는데요.... 너무 좋은 거 있죠... 저 웬만하면 좋다고 말안하는데요... 하하 조용필 7집보다 더 좋아요... 하하하 농담입니다.....
앨범 자켓도 너무 이쁘고... 노래하나하나가 정말 살아있어요... 우리시대 보기드문 내츄럴사운드예요... 노찾사 분위기도 나지만 그것과는 쫌 다른... 기독교 냄새가 쫌 나는 것 같지만 분명 가요인 것 같구요... 그야말로 모던 포크계열의 음악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웬 시낭송까지 음반에 있어요... 재밌어요...첨엔 지루했는데요...감동적이예요. 시간 되실 때 "우산" 앨범을 집중탐구해주세요..."해오른누리도요" 와우 이렇게 노래 잘하는 보컬그룹도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잘하면 여행스케치만큼이나 뜰것도 같은데... 모르죠 뭐... 우산2도 라디오용이 아니라 진짜 우산2로 틀어주시고요... 애인한테 바치고 싶은 "레몬"도 들려주시고요... 그밖에 유영제님께서 좋아하실만한 곡도 하나 틀어주세요... 저 월급 100만원도 받지 못하는 계약직 샐러리맨인데요... 해오른누리 "우산"앨범을요 무려 20장이나 샀어요... 그리고 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선물했죠... 진짜예요... 솔직히 이런 음악은 요즘 공중파 비쥬얼매체를 통해 만들어지는 대중가요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전혀 성공하지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시류와 상관없이 세월이 가도 정말 좋은 음악은 언제든지 빛을 발하잖아요 ? 바로 그런 음악을 우리는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바로 유영제의 가요속으로에서 말이죠...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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