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송옥 앨범 기대한 만큼 만족도 크다!!
0david
2001.07.27
조회 23


요즘 CCM에선 여자 솔로가 강세인거 같다. 최근 나오는 앨범들 중에 실력이나 영성에서 뛰어난 여자 가수가 많다. 그것도 첫 앨범에서부터 많은 준비를 통해 어설픈 음반이 아니라 꽉찬 앨범이 나온다. 그중에 가장 확실한 실력과 영성을 갖춘 분이 남궁송옥누님이라 하겠다.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그리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친숙한 누님같기에 그렇게 부른다 ^^; 앨범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바로 CCMCLUB으로 달려갔다. 빨리 앨범을 사고 싶어서... 앨범을 구입한 후 2주 정도 계속 듣고 있다.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가 정말 잘 만들어져서 노래나 반주나 들을 때 마다 놀란다...

●구성은 총 10곡 중 3곡(3, 6, 7)이 Programming되어졌고 1곡(5)은 아카펠라, 나머지는 full band로 녹음됐는데 요즘 CCM음반들이 대부분 Programming으로 녹음되는 상황에서 참 맘에 드는 부분이며(여기의 Programming된 3곡은 아쉽긴 해도 수준은 높다) 아카펠라는 특이한 점이라 하겠다. 혼자서 3파트를 소화했는데 참 아름다운 곡이다.

●가사는 기본적인 신앙의 가장 기초적이며 필요한 부분을 노래한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쓰여지지 않았고 다 말씀을 기초로 하고 있다. 첫곡인 ''믿음의 고백''은 아버지 되신 성부 하나님, 목자되신 구원의 성자 하나님, 위로자이시며 중보자이신 성령 하나님을 삼위일체이시며 내안에 늘 계시는 임마누엘로 노래하고 있다. 예수를 죽인 우리들의 어리석음과 부활하신 주님(날 위해), 그런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땅에 오신 예수(내 평생에), 반석되어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소망이시며 변치않는 사랑이 되어주신 주님(주의 반석 위에), 지금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예수(임마누엘), 나를 품에 안으시어 먹이시고 쉴곳으로 인도하시는 목자되신 주님(내 곁에, 목자)을 노래한다. ''아브라함''은 4년여간의 앨범 준비기간을 인도하시며 가라 명하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나온 고백인듯 하며, ''처음부터''의 누군가를 사랑하며 그 사랑을 알아주길 원하는 간절한 소망은 송옥누님의 고백뿐만 아니라 바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앨범을 마무리하고 있다.(내 모든 사랑 주께 드려요)

●음악적 완성도는 강명식형님과 Alberto님의 이름으로 어느 정도 특별한 언급이 필요없을 것 같다. 코러스의 편곡은 약간 오버하는 듯 하면서도 참 특이하고 맛깔스럽다. 전체적인 편곡은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을 잘 표현한 것 같고 세션들의 수준있는 연주로 흠잡을 데가 별로 없다. 송옥누님의 노래 실력은 언급할 필요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언급을 하자면 성악을 공부한 사람답게 호흡이나 성량에서는 부족할 것이 없지만 여성 가수들이 다 그렇겠지만 클라이막스에서 진성과 가성의 조화가 약간 아쉬운 점이다(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필자는 파워풀한 목소리를 좋아함-부드럽지만 내지르는 듯한...-그런 가수가 있나???). 그러나 Studio녹음이라서 아쉬운 것 같고 Live에서는 더 파워있는 목소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의 자켓은 간결하다 못해 좀 허전한 듯 하기도 하다. 그러나 쟈켓이 좋아야 노래가 사는 것은 아니다. 노래 엉망이고 쟈켓만 멋있는 것 보단 훨 낫다. 실물이 훨씬 낫다.

●송옥누님의 첫 앨범을 무척 기대했는데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누님의 삶을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서 이런 귀한 선물을 주신듯 하다. 꾸준히 코러스로서 뒤에서 섬겨오신 누님의 아름다운 삶이 이제 더욱 빛을 발하기 소망한다. 글이 무척 기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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