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슬픈 이별을 했어요.
서현주
2001.08.08
조회 29
안녕하세요. 영재님
유가속을 열심히 들으며 책을 읽고 있는데 전화가 왔답니다.
시골에 있는 동생에게서 온 전화였어요.
비보를 전한다기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요.

사랑하는 희동이가 오늘 큰개에게 물려 죽었다는군요.

희동이는 5살된 미니핀이예요. 크기는 치와와 비슷하지만
치와와처럼 그렇게 눈이 툭 틔어나오지 않은 작은 사슴처럼 생겼어요.

개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못하겠지만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며 엄마 아빠보다 더 보고픈게
희동이었는데.... 그래서 PC의 벽지도 희동이 사진을 올려
뒀었는데.. 그 희동이가 하늘로 갔다네요.

오늘은 방송을 들을 기분이 아녀서 잠시 라디오를 끄고
한참 흐느끼다 희동이에게 편지 한통쓰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노랠 듣고 싶어요... 희동이에게 주는 노랠요.
양희은님의 "백구" 란 노래 들려주세요.

역촌동에서 서현주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