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작년 10월8일에 만나 11월 4일에 결혼에 골인하는 커플이랍니다.
그녀는 5녀중 막내이고 저는 2남5녀중 네째며 장남으로 무지 식구들이 많답니다.
처음엔 언니 두분이 무지 반대를했는데 - 시댁식구들이 너무많고 장남에 시누이가 다섯이나되니 누가 반기겠습니까 - 지금은 제일 반긴답니다.
그런데, 날짜까지 잡고 지난 토요일 결혼식장까지 예약을 하고 왔는데 이걸어쩌죠? 아직 프로포즈를 못했답니다.
여자친구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오빠는 왜 프로포즈 안해요? 그냥 이렇게는 싫어! 프로포즈 하기전까지는 절대 오빠한테 시집 안갈거야!'' 하면서 투정을 부리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절 대신해서 프로포즈해주시면?
13일이 제가 사랑하는 여자친구 생일이거든요.
"진영아 항상 오빠때문에 마음아파하고 힘들어하는거알아...
그래서 항상 미안해.... 대신에 진영이만 영원히 사랑할께...
우리 두사람 사랑이 평생 변치말고 행복하게 살자...."
저희 많이 많이 축하해 주실거죠?
홍경민 :그대 푸른 하늘을 사랑하는가...

결혼날짜는 잡았는데 프로포즈를 아직 못했답니다
김정환
200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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