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싸웠답니다....
이유미
2001.08.11
조회 22
전 결혼한지 10개월이 다가오는 또 7개월된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26살의 주부입니다..
결혼해서부터 항상 바쁜 우리 신랑.. 하는일이 마케팅 쪽이다보니깐 만나야할 사람두 많구 술 먹는 자리두 많구 거기에다 골프를 너무 좋아하는 남편은 주말이면 골프에 빠져 산답니다.. 혼자 집에서 오빠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점점 지쳐 갔었던거죠!!
아이를 임신중이라 맘대로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구 집에만 있어야 하는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바쁜 오빠가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3일 밤낮을 눈물로 지새웠죠... 많이 답답합니다.. 결혼생활이 과연 이런 것인가!!
내가 생각했던것 하고는 전혀 다른 생활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빠가 퇴근하면서 저녁을 먹자며 나오라는
이었습니다..
망설이다가 밖에서 오빠를 만나 참치회를 먹었습니다..
많은 얘기두 나눴구요..한편으론 바쁜데두 나까지 신경써야 하는 신랑이 안쓰럽긴 하지만 아이를 낳을때까지만 나에게 더 관심을 가져달라는건 무리일까요?...
저녁을 먹구 집으로 오면서 연실 빙그레 웃는 우리 신랑..
내가 화가 풀려서 너무 좋다나요!!!?

고재근의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밖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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