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만났어여 그치만 정작 하고픈 말 못했어여
이수민
2001.08.11
조회 16
.. 있잖아여..
저여 그 사람을 만났어여..
수여니가 무지 좋아하는 사람..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볼 수 없는 사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혼자 좋아한 사람..
왜 나 좋단 사람보다 그 사람이 더 좋은걸까여?
그 사람이랑 자주는 만나지 못해여..
그 사람은 지방에 있는 의대에 다니기 때문에 서울엔 2-3달에 한번 정도 올라오거든여.. 와서두 오래 있는게 아니라 한 1박 2일정도 있다 가기 때문에 하루 정도 밖에 못 보지여..
정말 보구 싶을 때가 있거든여.. 근데 볼 수 없어서 넘 가슴아파여.. 그 땐 그 사람에게 전활 걸긴 하지만.. 정작 제 맘을 드러내본 적은 없어여..
이번에두 결국은 암 말두 못하구.. 그냥.. 담에 올라왔을 때 보자는 오빠의 말을 뒤로하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두 항상 집 앞까지 바래다주니까 그걸루 위안을 삼기두 하구여..
언니 어케하면 제 맘을 표현할 수 있을까여? 전여.. 용기가 없나봐여.. 아직 오빠두 여자친구없는데.. 제가 그냥 미친척 하구 밀구 나갈까여? 오빠 좋아한다구..
모르겠어여.. 그 사람이 넘 좋은데.. 그 사람 생각만 해두 행복한데.. 멀리 떨어져 있는게 안타까울 뿐이예여..
윤종신의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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