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날씨 무진장 덥죠.. 그래서 제가 재미난 이야기를 시작할려고 해요..며칠전 엄마 생신이었거든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모여서 점심을 먹게 되었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름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차진희 차진선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들입니까..
근데 그 이름들을 무참이 짓밟아 버린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 언니는 회사에 인사부에 당기고 있었습니다...항상 전화받을 때 맨트 있잖아여.. ''안녕하세요.. 인사부 차진흽니다''라고 평소와 다름없이 맨트를 날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잘못 들으신 아저씨.."에.. 인삼찻집이라고요. 아이고 미안합니다"그러시고 끊으시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아련히 예전 아르바이트 시절, 저에게 아픔을 주셨던 할머니가 생각이 나더군여..
한 3년전에 저는 OO생명에서 미납금액 빨리 갚으시라는 전화를 하는 아르바이트 였답니다.. 그날도 다름없이 전화를 했는데 할머니께서 받으시더라구요..
"할머니 따님께 드릴말씀이 있는데.. 계신가여"
"우리딸 나가고 없다" 그러시더라고요..
"할머니 그럼 급한일이니깐.. 이따 따님오시면 전화좀 해달라고 전해주세여..할머니 저는 OO생명 차진선이고요. 전화번호는 OOO-OOOO입니다" 그랬죠..
"할머니 OO생명 차진선이요"
"머 머라고, 내가 귀가 잘 안들려"
"할머니 제 이름이요.. 자동차할때 ''차'', 그리고 진돗개 할때 ''진''이고요"
그러자 우리의 할머니 " 아~~ 차진돗개. 알았어 있다가 오면 전해줄께"
아 이게 멉니까.. 차진돗개가 먼 말이랍니까.. 그리고 저는 진돗개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할머니와의 통화를 끝내게 되었죠..
벌써 몇년이 지났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황당하면서도 너무나 웃긴답니다..
그 할머니께서는 아직도 저를 진돗개로 알고
계시겠죠..히히 재밌죠...
하덕규 소년병의 하모니카

인삼찻집과 차진돗개(재밌는 이야기)...
차진선
200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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