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가 꿈이셨던 아버님
주정아
2001.08.14
조회 20
칠순이 눈앞인 대머리 가수 정영환님.
바로 저희 아버님 이십니다.
고모님들의 증언에 의하면 젊은호시절 저희 아버님께서 어깨에 기타매고 익산시내에 들어서면 수많은 젊은 여자분들이 까무러쳤다고 합니다.
주변머리가 다 사라진 지금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여러 노래자랑 대회에서의 대상은 모조리 휩쓸었정도로 노래를 좋아하시고 잘하셨던 아버님은 가수가 되겠다는 큰 꿈을 청상에 홀로되신 시할머니의 일주일 단식으로 접을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의 선택을 지금도 저희 아버님께서는 많은 후회를 하고 계신답니다.
비록 화려한 무대에서 받는 마이크는 아니지만 렇게나마 방송도 타고 한아름 꽃다발도 안겨 드리고 싶은데 제 소원좀 들어주시겠어요?
꼭꼭 부탁드립니다.아버님 생신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딸없는집 네명의 며느리가 한마음으로 사랑드립니다.

y2k Everlasting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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