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누군가에게 나누어 준다는건....
박민수
2001.08.14
조회 36
오늘은 문득 날이 더워 자주 싸우는 일이 생겨서 그런지 "나눈다는것이란"이름의 글을 보내드릴께요.
곳곳에 "나만잘살면 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그외에 모든 사람들과 함께 듣고 싶어요.
전쟁이 한창이던 때 어느 부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장교가 전투중에 부상당한 환자들을 돌보다 심한 상처를 입은 병사가 애타게 물을 찾는것을 보았습니다.
전쟁중이라 물이귀했지만 장교는 자신의 수통에 얼마 남지 않은 물을 내주었습니다.
목이 무척 말랐던 그 병사는 무심코 마시려다가 동료 병사들의 눈길이 자신에게 모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이 귀한 상황이라 모든 병사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수통에 입을 대고 꿀꺽꿀꺽 소리를 내면서 물을 마신후 다른 병사에게
수통을 넘겼습니다.
수통을 넘겨 받은 병사가 마시려고 보니 물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 병사는 깊은 눈빛으로 동료가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꿀꺽 소리를 내며 맛있게 물을 마신후 수통을 또 다른 병사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렇게 돌아가며 모든 병사들이 물을 마셨습니다.
마침내 수통이 장교에게 돌아왔을때 놀랍게도 수통의 물은 처음 그대로였습니다. 모든 병사들은 얼굴에 미소를 띠었고 더 이상 갈증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엇을 나눈다는것,
나의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눈다는 것,
일방적으로 주는 행위가 아니라,
줌으로써 더 많이 채워지는 것이란 생각이 병사들의 목마름이 해소되어갔던 그런 모습과 과정이 굳어버린 우리네 삶의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전람회의 10年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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