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도 떳떳할 수 있는 세상....
고형정
2001.08.14
조회 29
이건 예전에 있었던 일이다..
주말을 이용해 엄마랑 함께 시장을 봐가지고,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양쪽에 들면서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뒤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머리가 흰 할머니가 짐 좀 들어달라고 말씀하셨다.
저번네도 짐을 든 할머니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친구랑 같니 도와줬는 데 이번에도 짐을 든 할머니가 계셨다. 저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할머니가
먼저 부르셨다.그런데 아무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계속 부르시는데 아무도 돌아보지 않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짐 하나를 엄마 에게 맡기고 뒤로 가서 짐을 들어 드렸다.
할머니는 고맙다고 하시며 ''늙으면 죽어야돼''라는 말을 서슴없이 말씀하셨 다. 나는 가슴이 아팠다. 아무리 바쁜 세상이라도 뒤도 돌아볼 여유도 없고,노인을 공경하기는 커녕 천덕꾸러기 취급하는 사람들이 미웠다.
짐을 들어드리는 동안 나는 한 마디도 안 했지만 나는 할머니께 말씀 드리 고 싶었다.
''먼 미래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하루 하루 보람있고 알차게 사시라고''
그 할머니뿐만 아니라 모든 노인들이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란다

원타임 너와나 우리 영원히 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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