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자락에서..
돌담길
2001.08.16
조회 56
오늘 아침 산책 길에서
여름의 끝자락을 만났습니다.

하얀 털이개처럼 하얀 흰꽃을 피웠던 밤꽃은
어느사이 올망졸망
귀여운 밤송이들을 매달아놨고,
빨갛게 익었던 산딸기들도
슬며시 꼬리를 감추고
그자리에 달맞이 꽃들이 아침이슬을 먹은채
저를 반겼던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한 낮엔 아직도 무더위가 잔뜩 몰려와도
문 밖에서 까치 발 뜨고 기다리고 있는
예쁜 가을바람을 우리는 곧 만나게되겠지요?

언제나 편안하고,추억의 나래로 파묻히게 하는
그래서 다시 순수함을 배우게 하는
정다운 시간 유.가.속이 있어서
오늘도 우리들 가슴은 맑은것임을 압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이치현과 벗님들의 "짚시의 여인"
박정수씨의 "그대품에 잠들었으면"

요즈음 바쁜 직장일로 많이 많이 지쳐있는
나의 좋은친구랑 듣고 싶습니다.
다 괜찮아 질거라고 대신 전해주세요.
음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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