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못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요?모두들 교복입던 시절을 돌이키면 환한 미소를 띄우죠.초등학생 때까지는 그럭저럭 잘 보냈던 것으로 기억해요.중학생이 되어 머리를 짧은 단발로 자르던 때부터 남들보기에는 미련하기에 짝이 없는 사람인들 남 모르게 끊임없이 힘들고 외롭게 보내는 삶이었습니다.
곱슬머리, 머리를 묶지를 못하고 잘라 놓으니 보기 흉하게 뻗치는데 드라이를 하는 것도 몰라서는 그냥 다녔죠.
흔하지 않은 네모난 얼굴의 한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네모나고 크고 넙적한 얼굴이니 주위사람들에게 어찌나 놀림을 당했었는지요?
또한 키는 유난히 작고 삐쩍마른 체구로 생일로 인한 번호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키대로 번호를 매기고 자리가 정해지니 당연히 칠판을 향한 맨 앞자리는 제 몫이었답니다.
게으르고 참을성이 없는 사람인지라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법이 없어서 낙제를 면하지를 못했으니 그로인한 주위사람들의 비웃음은 오죽 했겠습니까?
사춘기시절을 친구없이 보내던 사람입니다.
고등학생이 되었어서는 우선 함께하는 친구를 원해서 이미 공부는 안중에도 없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에만 열심이었죠.뒤늦게 1년 수능공부를 했으나 그것으로 대학가기에는 이미 늦었던 터였고, 마지못해 회사에 들어가 지내다가 컴퓨터를 배워 보고자 그만 두었습니다.
TNB의 자유(Freedom)

저처럼 못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요?
윤서희
200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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