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지 않는 전화
오희정
2001.08.15
조회 38
저는 광주에 사는 오희정이라구 합니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것이 있다는것!개성이라구들 하죠?
버스를 탔어요. 에어콘이 있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북적댔습니다. 버스 중간쯤에 서서 손잡이에 몸을 맡기고 있었을때! 중1가랑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핸드폰을 들었어요. 그리고 버스가 다 들릴정도로 큰 목소리로 핸드폰에 대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주머니속에서 진동하는 핸드폰을 도저히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그 학생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였냐구요?그 학생은 또 모든이의 버스안의 따가운 시선을.. 그리고 비웃음을 한눈에 받았습니다. 그역시 너무 목소리가 커서?그 학생은..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였어요.
아니 더 정확히 애기하자면 말은 하되..예를들어 "선생님"을 말한다구 하면 "서우예이쉐이아냐야이이" 이런식으로 느릿느릿..모두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버스안의 모든 사람들이 핸드폰을 몰래 소근소근 받았습니다. 모든이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그 학생은 제가 버스에서
내릴때까지 전화기를 귀에서 떼지 않았습니다.전 그 아일 보고 느꼈어요.
남들의 시선을 생각하느라구 내 주관을 뚜렷히 펼칠때가 몇번이나 있었는지 말입니다. 저두 달라지려 합니다. 저 스스로에겐 강인하고 어떤 거센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제가 되려구요.

자화상 네가 없이 살수 없는 의미없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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