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은 나 하기에 달렸다?
조수영`
2001.08.16
조회 24
결혼생활 9년째 글쎄요 ''과연 결혼은 행복의 시작일까요? 불행의 시작일까요? ''란 글을 보면서 잠시 제 결혼생활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서로 사랑해서 잠시라도 떨어져 있기 싫어 함께 하고픈 마음에 최종적으로 함께 행복하고자 하는 결혼인데 지금까지 살면서 솔직히 결혼이 행복의 시작인지 불행의 시작인지 대답을 하기가 힘드네요.
서로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던 신혼시절이 지나면 서로의 단점을 보면서 어느정도 적응을 하게 되지요. 작은 일에 행복하며 집안일을 함께 하면서 행복할때는 정말 결혼을 잘했구나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아닌일에 서로의 의견이 달라 다투기라도 하면 내가 뭐하러 이남자와 결혼을 했을까 하는 마음을 갖는건 결혼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일겁니다.
제 남편은 조금은 고지식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작은 일로 다툴때가 많아요.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요즘을 자주 다투는데 제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사정을 생각해서 남들이 다하는걸 해주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는 해주려고 하는데 남편은 뭐 그런게 필요하느냐, 나 어릴적엔 그런 것 하지 않았어도 잘만 했다하면서 무조건 옛날만 생각하면서 반대를 하는 겁니다.
연애시절에는 뭐든지 내가 생각하는데로 해줄것만 같았는데 결혼해서는 자기가 옳으니 따라달라고만 하니 속상할때가 많아요. 그리고 결혼을 결정하기전 남편을 따라 잠시 집에 들렀을때 설겆이를 하는 자상한 면을 보고 흡족했었는데 지금은 집에서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않네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가정을 행복하게 꾸리는데 이런 일들은 작은 일에 불가하지요. 나름대로 저는 남편에게 저를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제가 하기에 달려있지 않겠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데 더 바랄게 뭐가 있겠어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위해주는 이해해주는 마음이면 되지 않을까요? 이상입니다.
아담 단 한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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