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딸과 담임선생님
김순옥
2001.08.17
조회 38
너무 힘든 한학기를 보내어서 무엇부터 이야기를 해야 될지 머리속이 복잡해 옵니다.
중2까지는 성적이 3,4등을 유지하면서 개구장이 이긴 하지만별탈없이 학교에 다니던 큰 딸이 중3에 올라와 사귄친구들과 학교 폭력 사건에어울렸던 것이었습니다.
학생편에서 일을 처리 하려는 학교측과 용서 할수 없다는 피해자 부모측과의 합의점을 못찾아 20여일이라는 긴 시간을 괴로움에 보내었답니다.
사건 처리가 길어 지면서 힘들었던지 생각지도 못한 가출을 친구들과 어울려했더라고요.너무도 힘들과 악몽 같았던 지루한 봄 이었습니다. 여대를 졸업하고 두딸이 내 인생인듯 바라보고 살던 나는 올 봄을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외출도 삼가한채 여름을 맞이
하였습니다.폭력사건,가출 모두 남의 일인줄 알았었거든요.
노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불안해 하교시간과 모든 시간을 체크하면서지냈는데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어쩔수가 없었나 봅니다.
결국 마음의 상처를 안고 학교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화위복이란 말이 이런때 씌여지는 말인가 봅니다.
생활 하나 하나 체크 해 주시고 장점만 말씀해 주시는 천사 같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장점이 많은 아이 입니다.사춘기만 잘 넘기면 누구 보다 자신감에 일처리를 잘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항상 칭찬과 장점을 이야기 하시는 이정원선생님 감사 드립니다.선생님 덕분에 웃음과 명랑함을 찾고 여름방학을 맞이 하였습니다.성적표에 선생님의견이 적힌것을 보고 엄마인 저도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어제도 얘기 했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해.
학교 옮길때 얼마나 속상했겠니?여름방학을 맞이 하기 전에 유나의 밝은 모습을보게 되어서 너무 기뻐.2학기 때에는 자존심을 회복하기 바래.유나,화이팅."
아마 성적이 평균15점은 하락되어 있는것이 못내 속상하셨던 모양입니다.이젠 예쁘게 생활하고 학생신분에 맞게 생활해 주길,큰딸아 바란다.
너는 엄마,아빠의 사랑스런 보배란걸 잊지 말길 바래.......사랑해.

EV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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