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 아슬한 전업주부!불안한 그이!
고정희
2001.08.17
조회 90
얼마전 10년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을 하나 하나 배우는 뒤늦은 신참 주부가 되버렸어요.
남편도 그동안 안살림을 같이함며 힘들어 했지만 열심히 내조를 하면서 그렇게 살다가 제가 집에 있으니
참좋은 가 봐요 , 땡하면 들어오고요.....
이렇게 며칠이 지나고 우리집에 일이 생기더군요!
전 월례 성격이 급하고 좀그래서 집에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어요하루는 솜틀집 아주머니가
물 한잔 달라시며 거실에 걸터 앉으시더니 서서히
안방 농을 열고 이불을 뜯어 솜을 끄집어 내시며
이거 진짜 목화솜이예요 아니 이것도 목화네
하시며 이불이란 이불은 죄다 꺼내시어 나에
정신을 다 빼놨어요, 그다음 견적을 내시더니
25만원 30만원~~등등 그때 ,우리집 남편이 전화를
했더군요, 전 월례 남편에게 일일이 상의를 하는
편이라 다 이야기 했죠 남편은 조금 생각해서 결정하고
그분 그냥 가시라더군요.
한시간을 저붙들고 말씀하신 아주머니께 정중히
제가 하게되면 꼭 아주머니께 하겠습니다 . 이렇게
말씀 드리고 그아주머니 께서는 허탈해
하시면서 그냥 가시더군요 . 아차 하는 순간에 이불
몆채 할번 했지요.그럼다음 절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 온다 해서 친구 아이들 옷이랑 , 정성것 밥을
지어 맞이 했는데 ,그만 친구는 며칠있다가 우리
머라도 배우자며 어딘지 모르지만 그곳에 가자고
하더군요. 눈치는 쳇지만 친한 친구 이기에 좀
그랬어요.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글쎄, 아미에래요.
아직 해결 ,아니, 못간다고 말을 못했어요.
그런데 어제 우리 세쨰형님이 비숫한거 아니
똑같은거 하자고 한시간 넘게 전화로 시달림을
받고 , 약속을 그만 해 버렸어요 .그것이 종합적으로
네트웍...이라고 하더군요 전, 이것이 진심인지,
아니면 함정인지 , 정말 가까운 사람이 권하는데
거절하기가 좀그렇고 그래서 차라리 직장에
다니는것이 나을것 같고요 .
전화벨이 울리면 이번엔 어떤 전화 일까?
우리남편 어제 형님 전화사건 해결할꺼예요,
전 도저히 못간다고 말 못해요!
저 7월 20일 그만 두었는데요.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이렇게 만은 일들이 생기고 집에
있는것도 정말 힘드네요 . 그냥 당분간 ....
아니 , 좀 오랫동안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고 싶어요 !

김수근의 나답지 않아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