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님
이창욱
2001.08.18
조회 19
저희 집에는 올해 76세 되시는 할머니와 이제 7월 31일 이면 태어난지 100일 이되는 이준석 이 같이 살아요. 대가족 이죠 .할머님은 준석이 를 요즘처럼 더울때도 옆에 두시고 주무신 답니다. 울기라도 하면 식구들 중 제일 빨리 가서 안아주시지요. 올 봄에는 집 주변에 아직 집을 짓지않은 땅에 옥수수며 땅콩을 심으시곤 가을 에 거두어 들여서 준석이 땅콩 죽을 먹인다며 좋아하시며 가뭄에도 아침 저녁이 면 물을 주시곤 햇는데 땅을 산사람이 올해 장마가 지나면 집을 지거라는 말에 걱정을 하시죠. 우리 할머님은 아버지 하나만 보시고 평생 살아오신 분이랍니다. 군인 이셧던 할아버지는 한국 전쟁에 서 전사하시고 혼자서 아버지를 키워오셧 거든요 그래서 아버지가 결혼 하시고 저희 4남매를 얻으셧는데 제가 결혼을 해서 이번에 준석이가 태어난거 예요. 우리집 군데간 막네 이후 처음 아기가 태어났으 얼마나 좋아 하시던지. 준석이가 태어나서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는데 할머니는 준석이 베게를 들고 서는 눈물을 글썽이시면 방에서 나오시지 도 않더니 다음날 아침이 되기 무섭게 병원을 가자며 재촉 하셧지요.
요즘은 밭을 보면 마음 아프시다며 밭 쪽으로 얼굴 도 잘안돌리세요.아버지와 제가 옮겨 심어 드린다고 했지만 마음이 쉽게 풀리지 않으시나 봅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식당을 하는데 요즘처럼 뜨거운 여름에 불앞에서 있다 보면 땀이 그냥 흘러 내려요. 주메뉴가 탕이거든요. 그 중에서도 여름에 먹는 삼계탕을 하다보니 어머니는 언제나 땀에 절여 살아가시죠. 아버지요 농사를 지으세요. 그것도 차를 가지고 한시간을 가야 하는 곳에 장사가 좀 틈이 나면 차를 가지고 출발 하시죠. 그러곤 한밤중에 들어 오세요 밤 10시나 11시에 들어 오시니 까요.
그래도 준석이 를 힘이 나신 다며 좋아 하세요. 요즘 옹알이를 하는데 어머니는 준석이와 대화가 된다면 좋아 하시죠. 식구들 모두에게 사랑 받는 준석이가 튼튼하고 착하게 자라도록 두분께서 준석이의 100일 을 축하해 주세요. 준석 이는 장남에 장손 이랍니다 그래서 더 귀여움을 받는지도 몰라요.
컨츄리꼬꼬 : Scarle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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