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가를 만날날이 딱 10주가 남았내요...
지난한달 동안은 거꾸로 있는 우리 슬이땜에 예비엄마는 고생을 참많이 했지요..이제는 제대로 돌아와주어서 제 뱃속에서 잘자라고 있구요...
우리 아가 이름을 슬이라고 지었어요..신랑성이 김씨이고 제성이 이씨라서 김이슬 성이 김이고 이름이 슬이요...근데 저희 부부는 슬이를 갖고 결혼식을 했어요..그래서 우리 슬이가 더 힘이 들었을 꺼구요..그리고 더욱이 저는 친정인 서울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신랑은 지방인 전라북도 김제에 있고해서 저흰 주말부부이구요..근데 이몸을 끌고 제가 주말마다 내려 가곤 했지요... 참 우리 슬이 한테는 무책임하고 못된엄마지요...근데다가 신랑이 곁에 없이 혼자서 배불러서 직장까지 다니니깐 참 서럽고 힘든일이 많아요...그래서 울기도 많이 울고 아프기도 참 많이 아프내요..그래서 신랑한테 짜증도 많이내고 싸우기도 많이하내요...본심은 그게 아닌데..오늘도 신랑하고 싸우고 출근도 못하고 찔찔 울었지요..속상하고 맘이 아퍼서요..근데 그럴때 마다 우리 슬이한테 넘 미안해요..제가 힘들어하고 속상해하면 우리슬이가 뱃속에서 요동을 쳐요...엄마를 달래주기 위해서 그런것 같아요..
언제 쯤이면 우리슬이한테 미안하지 않은 엄마가 될수 있을까요..제가 아직 엄마로서 자격이 없는것 같지요???
강성훈 별을 수놓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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