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마음에 빨개면 시리즈를....
안애선
2001.08.20
조회 28
권진원씨 공연티켓에 당첨이 되어서 넘 기쁩니다. 영재옵빠를 비롯한 유가속열분덜...감솨여~~~ ^^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애청자가 될게요...^^ 지금 님께 전화하여 이기쁜소식을 전했답니다. 어찌나 기뻐 하던지. 여고동창모임에 빨개면 시리즈가 있길래 올립니다. 잼나게 읽어주세요. 다녀와서 공연후기 올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빨개면 1.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내가 안 끓였다. ( 무책임한 엄마)



빨개면 2.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잔소리 말고 그냥 처 먹어.

나 어릴 때는 그것도 없어서 못 먹었다.

( 나이 많은 엄마)



빨개면 3.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파란 것은 안 보이냐? (불만이 많은 엄마)



빨개면 4.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마술에 걸린 것 같구나. (약국 엄마)



빨개면 5.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뭐라고? 남편이 빨래 본다고? (사오정 엄마)



빨개면 6.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대공삼담소에 연락해라. (반공정신이 굳센 엄마)



빨개면 7.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식용색소 35호를 썼을 거다.(식품영양학과 나온 엄마)



빨개면 8.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 무서운 엄마)



빨개면 9.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그것 먹고 똥 싸면 똥도 빨갈까? ( 엉뚱한 엄마)



빨개면 10.

딸 : 어머니, 라면이 빨개 보여요.

어머니 : 저 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야. (딸한테 속고만 살아온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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