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부터 전 울고 말었어요
그래서 인지 자꾸만 일에서 실수가 생겨 상사 분들에게 야단을 맞고
기분이 너무 좋지가 않네요
항상 아파트 단지에서 남자친구를 기다립니다.
저희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3~4분가량 버스를 타면 오빠집이라서 출근하기전에 세 정거장을 지나면 저도 모르게 벨을 눌러 뒷문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아파트 단지 벤취에 앉아 오빠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려요
전 오늘 아침에 오빠한테 심통을 내렸어요.. 아니 짜증이 심하게 냈어요
왜 이렇게 늦게 내려 왔는냐?? 어제밤에 내가 떡볶이 순대가 먹고 싶다고 했으면.. 아니 예전에는 내가 사달라고 하지 않아도 밤늦게 보고 싶다고 집 앞이라고
전화를 했었는데... (오빠집에 도착해서 전철역까지 10분 정도 걸어서 오빠를 바려다 주고 저도 회사를 향해 발걸음을 돌립니다. 회사까지는 20분 걸어가야 해요)
오빠를 보는 순간부터 그냥 짜증이 났어요..
아침에 만나면 어제 잘 잤냐고 애교를 부려야지 했었는데 입에서는 거칠고 짜증스러운 말을 저도 모르게 나왔어요.
요새 밤만 되면 전 오빠에게 "지금 오면 안될까?? 오빠 보고 싶은데..."
라고 물어보면 오빠는 "오빠 피곤한데..오빠가 가면 몇분정도 볼수 있는데"라도 대답을 해요.
전 그러면 화가 나서 1분을 보면 어떠냐고...
하지만 오빠는 잠깐 보면 서운하다고
하면서 내일 보자고 해요...그렇게 저희는 밤마다 이런말들을 뒤풀이 하면서 싸우는 횟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몇분을 보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퇴근후에 서로 퇴근시간도 맞지 않고 늘 야근 하는 오빠라서 만날수가 없기에 10분이라도 오빠를 보기 위해서 전 그렇게 노력 하고 애를 쓰는데.
오빠는 그 몇분이 그렇게 중요한가봐요..
아님 제 욕심인가요.. 퇴근후에 피곤한 오빠에게 수고 했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면서 뭘 바라냐고 하시겠어요???
오빠를 만난지 횟수로 3년째 드디어 저희에게 권태기가 와서 자꾸 싸우는 걸까요?
전 아직도 오빠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 처음보다 몇배 아니 말로는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저에게는 특별한 사람이 되어 버렸는데... 왜 자꾸만 힘들어 질까요???
아니 오빠 손을 놓아 줘야 서로에게 상처 없이
좋은 추억만 남긴채 ...... 너무 속상하고 싫어요
아직 전 오빠를 보낼수가 없어요........시간이 필요할까요?
자꾸만 제 자신에게 물음표를 하게 되요???????????????
오빠와 저에게 필요한게 뭔지 알려주세요???
간절희 부탁드립니다.. 너무도 간절히........요
박상민의 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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