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같이 수고가 많으시네요
죄송그런 말씀인데 사실 저는 이 프로 처음인데
여자 친구가 즐겨 듣는 프로이라기에 부족한 솜씨에
부족한 글이지만 사연 띄웁니다.
늘 편지를 선물로 받고 싶다던 여자 친구에게 처음으로 주는 선물이라 쑥스럽지만 라디오를 통해 들려 나오는 뜻밖의 편지를 받고 기뻐할 여자 친구를 생각하며 용기 냅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제 마음 꼭!.. 읽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드기야 오빠야....
오빠는 요즘 다시 네 이름을 부르게 허락해 준 너에게 너무 고마워
아주 잠깐 동안 이였지만 네가 없는 하루하루는 너무도 힘들고 길게만 느껴졌었거든. 몸 아픈 건 좀 괜찮아 진 거야?..
이 바보야!.. 그렇게 힘들어서 병까지 날거 였으면서 오빠 위한다고 그랬던 거야?..
오빠는 말이야 다시는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은 갖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너 때문에 오빠만 대학에 실패하게 된 것도 또, 너로 인해서 오빠 공부
하는데 방해만 준다는 그런 어리석은 생각 말이야.
오빠가 또다시 일년을 묽어 두는 건 너 때문에 실패를 해서가 아니라, 작년엔 오빠 스스로가 공부에 게을렀고,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당연한 관문이라고 생각했기에 쉽게 포기할 수가 없었어.
늘 그림자 같았던 네가 없었던 며칠이 오빠한테는 더 많이 힘들었다는거 너 모르는구나?....
정말로 오빠를 도와주고 싶다면 넌 그냥 지금처럼 내 곁에 늘 있어 주기만 하면 되는 거야. 네가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데 말야
늘 말도 없고 무뚝뚝해서 재미없고 서운할때도 있다고 그랬었지?...
오빠가 그랬던 건.......
부드럽고 다정스럽지 못한 성격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절대로 널 미워하거나 살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는거 잘 알지?.. 사실 어쩌면.....
지금으로써는 학벌.집안. 주변 환경까지도 네게는 너무 부족하기만 한 내 모습에 괜한 자존심 내세우느라 그랬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언젠가부터 달라지는 내가 보이는 것 같아. 널 알면서부터 그동안 상처받으며 자랐던 내 자존심도 하나씩 사라지고 행복은 아주 작은곳에서도 그리고, 아주 가까이에서 출발한다는걸 알았거든. 너와 함께하면서 다른건 못해줘도 적어도 내가 받은 사랑함큼은 돌려주려고 노력했는데 아직 조금은 어색함이 섞여서 그런 건지 시험을 앞둔 부담감 때문인지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내 마음 전부를 전해도 모자랄텐데 스트레스 섞인 짜증까지도 투정하나 없이 웃음으로 받아 줘서 너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오빠도 널 위해서 좀더 많이 노력할게.
다시 돌아와준 너한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얼마 남지 않은 80일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꼭 교대 합격증 네 손에 쥐어줄게. 그러니까 너도 바보같은 생각은 이 순간부터 깨끗이 지워 버리기로 약속 하는거다.
이제 오빠 걱정은 그람하고 네 생활 그리고, 건강에도 신경쓰고...
드기야 항상 내가 무엇을 하든 믿어주고, 세상 누구보다도 든든한 나만의 후원자가 되어줘서 고마워.. 오빠 정말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줄게...
매번 쑥스러워서 작은 소리로 귀에 살짝 되고만 했던 말인데 오늘은 큰 소릴고 외쳐주고 싶어. 아주 큰 소리로 말이야............
보 고 싶 다.... 그리고, 사 랑 해....
컨츄리꼬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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