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동안 함께 했던 방송임을 기억하며 이제야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몇자 적어봅니다. 그래요.
유영재씨가 늘 한결같은 방송을 하는동안 저란 아이는 참 많이도 변했단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재미있게 회사생활도 했고 작년엔 결혼도 하고 올해는 귀여운 아가까지 낳았으니 말이에요.
지난 2월 많은 갈등끝에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고 이제는 전업주부로서의 만만찮은 일을 하며 해도해도 끝이없는 집안일에만 메달리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더울때면 쉽게 지치기도 하고 하루에도 열두번 힘들다 생각하면서 아웅다웅 살고 있지요.
전에는 정말 몰랐어요.
사실 집에만 있으면 내시간도 많고 편하고 마냥 좋은줄로만 알았는데...
빠듯한 생활비의 가계걱정과 아직은 벅차기만한 육아걱정들을 하며 결혼전의 자유롭던 내 모습과는 다른 나를 보면서 어떨땐 대견하기도 하다가 어떨땐 한심한단 생각도 들고..하지만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닐까요?
옷가게에 가면 내 옷보다는 남편옷, 아가옷이 먼저 눈에 띄고 먹고싶은것도 나보다는 식구들걸 먼저 챙기는것 그런것들이 비단 제게만 있는 일은 아닐듯 싶어요.
정말 덥기만한 요즘같은때에 늘 편안한
목소리로 잘하고 있다는 위로의 말을 들으면
힘이 날것 같은데 그렇게 해주실거죠?
항상 행복하고 건강한 우리 가족이 되어달란 소박한 바램으로 살고 싶은 한 아줌마의 마음밖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을까 싶네요.
경찰이란 직업으로 마음껏 쉬지도 못하면서 일만 하는 우리 남편에게 늘 고맙고 감사하며 그렇게 살아갈랍니다.
듣고 싶은 곡이 있어 신청합니다.
꼭.... 꼭.... 들려주세요.
설레임 속의 사랑-M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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