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하늘은 가을을 예감하는데
돌띠
2001.08.24
조회 43
지금 하늘을 한 번 보십시오.쪽빛하늘이 저기에서 해바라기에게 자기를 쳐다보게하고 허공을 멤돌아 공원의 빈 의자모퉁이 끝자락에 앉아 심호흡하는 잠자리의머리위에 긴 그림자 여름의 마지막을 고하고, 풍성한 가로수은행나뭇잎 가을의소슬바람을 몰고 아스발트위에 커피색 흙바람을 낮게낮게깔고 있습나다.이렇게 시간이라는 명제는 영원하지 않고 앞으로 질주하고 있는데 우리네 삶의 톱니바퀴는 제 살을 깍는소모전을 의식없이 집행하고 그 자리에 멍에자욱을 만들면서도 일상에 빠져 하늘의 쪽빛을 놓이고 겨울날의 을씬년스러운날의 하늘을 홀연히 보게됩니다.
지금은 하늘을 보십시오.그곳에 심장뛰는소리가 있고 팔뚝에 힘솟음하는 맥박이 있고 살아가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살고 있음을 느끼며 김종환님의 존재의이유를 신청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