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소리가 넘 멋진 영재님! 인간성은 더 멋질 것 같은 영재
님, 대빵 반갑사와요.^O^
+++++++++++++++++++++++++++++++++++++++++++++++++++++++
어제 저녁 7시경 이었습니다.
갑자기 밀려든 한 친구 생각에 그녀의 집으로 전화를 했습
니다.
월요일이라 그 친구가 쉬는 날일 거 같아서.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았죠. 곧바로 근무지인 백화점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분에게서 돌아 온 대답은
"아, 오늘 그분 쉬는 날인데요."
수화기를 내려 놓으면서 혼잣말로 중얼 거렸습니다.
''아니, 들꽃이 배신을 때렸어.''
쉬는 날인데도 전화 한통없이 딴데로 간 친구에 대한 나
의 섭섭한 속내였죠.
이에 옆에 있던 아들녀석이 묻지도 않은 대꾸를 해왔습니
다.
"당연하죠, 그렇게 돌봐주질 않으니...
꽃이 돌보지 않으니 시들해질 수밖에."
순간 전 뒤통수를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친구와 저는 10년지기 친구 사이입니
다. 그것도 그냥 친구가 아닌 *딱친구 사이로 동갑내기이
면서도, 아직껏 서로가 서로에게 말도 못터고 경어를 쓰지
요.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로 통화하고 거의 매일 밤 만나 아
파트 주변을 산책하는 등 아주 막역한 관계를 10년째 변함
없이 유지해 오고 있는 유일한 딱친구, 바로 제 영혼의 동
반자죠.
그런데 그런 친구를 요즘 제가 바쁘다는 이유로 미처 관심
을 보이지 못하고 방치(?)했던 게 사실입니다.
아이의 일타에 정신이 번쩍든 저, 궁리끝에 이렇게 영재님
의 도움을 청하네요.
제 친구 들꽃에게 근사한 음악 한 곡 선물해 주세요.
그 친구는 음악을 무지 좋아합니다. 음악 못지않게 좋아하
는 것이 자연이고 그 가운데서도 들꽃이죠.
들꽃이라는 그녀의 애칭은 그래서 제가 붙여준 거랍니다.
물론 마음이 유난히 여리고 예쁜, 그리하여 어쩌면 들꽃이
란 애칭보다 천사라는 애칭이 더 어울릴 것 같은 그런 사람
이예요.
참고로 그 친구의 본명은 유교애입니다.
신청곡: 김종서 : 아름다운 구속
김태영 : 사랑과 영혼
김현식 : 추억 만들기
클 론 : 돌아 와
화이트 : 사랑 그대로의 사랑
*딱친구: ``둘도 없는 친구``또는 제일 친한 친구라는
뜻의 북한 말. 영어로 Best friend에 해당.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