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했습니다.
지혜정
2001.09.08
조회 55
밤12시에서 10분이 모자라는 시간에 컴퓨터에 앉았습니다.
컬트홀에서의 감흥이 아직도 몸속에 살아 돌아 다닙니다.
친구 4명과 너무 좋았습니다.
인천에서 대학로까지 너무 멀다멀어.
그래도 어린아이처럼 쉴새없이 재잘재잘, 서로 대학때의 일
들을 이야기하며 행복했습니다.
4시에 시작한 공연이 7시가 다되서 끝났습니다.
공연도중 사랑하는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애띤 남학생
이 왜그렇게 사랑스럽던지.
참 잘왔다며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지었습니다.
키타연주도 황홀했고 노래 또한 감미로움과 열정을 함께 맛
볼수있어 마음이 뜨거워 졌습니다.
공연이 끝나도 남편과 아들들 생각은 접어두고 마음속에 남
아있는 두근거림에 대학로를 배회하다 11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남편과 아들이 더욱 가까이 사랑으로 다가
왔습니다.
아마도 자전거 탄 풍경이 준 풍요로움 때문이겠지요.

자전거 탄 풍경 3분 모두 더욱 사랑 받고 건강하시길 바라
고, 더 많이 행복해지도록 기회 주신 유가속에도 꾸벅 감사
드립니다.


오늘 들은 노래중에 "안녕"도 좋더군요.신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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