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영재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김소야
2001.09.11
조회 92
영재님.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유가속이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서 폐지 목록에 들어있네
요. 물론 주일만이라고 단서를 붙이긴 했으나 이 왕애청자
몹시 섭섭합니다.
휴일에 관계없이 언제든 함께할 수 있어서 넘 행복했는데
그럼 이제 이런 왕청취자들은 일요일은 어떡해야 하는 겁니
까.

그리고 요즘 5시 뉴스브리핑은 왜 안하시는지요?
사실 유가속을 가까이 하게된 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영
재님만의 그 감칠맛 나는 목소리에 반해서입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저를 끌리게한 건 영재님의 그 거침없는
시사자키로서의 태도 때문이었죠.
조,석간을 그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원시원하게 브리
핑해 주실 때, 그것도 신랄한 현실 비판을 주저함 없이 하
는 돈키호테같은 그 대담성에 저는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
꼈습니다.
한데 어느 날부턴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춰버린 그 코너,서
운하다 못해 허전하기 이를데 없지 뭡니까.
이건 비단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줄로 압니다.
이 방송을 듣는 대다수 사람들의 느낌이요, 마음일 것입니
다.
그런데 영재님, 그런 그것을 왜 안 하시는 겁니까?
무슨 사정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유가속을 아끼는 애
청자로서의 간곡한 바랍입니다.

그 코너는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추신
오늘 왜 갑자기 이 곡이 듣고 싶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유석씨의 ``홀로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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