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7시30분 대학로의 컬트홀에서 열린
자전거 탄 풍경의 콘서트를 보고 난 후기를
늦게 나마 올립니다.
여행스케치나 일기예보 같은 그룹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의
콘서트에 간것은 이번 자탄풍이 처음이였습니다.
공연을 여는 처음 노래로는 sound of music의 Doremi song
이였는데 이 노래는 자탄풍의 공연맛을 더하진 못했답니다.
전원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하는 그런 맛이 느껴지는
노래로 (통기타의 묘미)시작 하셨으면 더 좋았을듯 싶었거
든요.
요즘은 미디어 시대라고 해서 70-80년대와는 달리 많은 악
기들이 녹음에 쓰이고, 그 악기들이 이젠 평이하게 들릴정
도로 귀에 익숙해질 즈음에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찾고,
그 새로운것이 더 이상의 가치가 없어질즈음에 옛것을 다
시 찾아가게 되는데 이런때에 들은 자탄풍의 색다른 노래
는 통기타시대에 젖어 들게 해 주었답니다.
''너에게 난,나에게 넌...더 늦기 전에..etc
세멤버가 각자 자기 파트의 기타를 치시고, 공연 내내 그
30여곡을 다른 세션들을 안 쓰시고 하시는 걸 보고 공연이
더 값지다고 느꼈고요, 강인봉 아찌의 열심히 하는 모습(키
보드에다 치시랴 기타치시랴 무지 바빠보였습니다.-공연내
내 땀흘리시며 진지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 송봉주 오빠(오빠자리옆에 공연 내내 필요한 소도구를 챙
겨놓으셨던데 어찌나 여자분처럼 꼼꼼히 잘 챙겨놓으셨던
지 ....^^-하모니카 부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그리고
김형섭 보컬 오빠. 공연내내 웃으시면서 관중을 향해서 미
소 지으
시는 모습. 그리고 열심히 관중들 지루하지 않게 유머러스
한 이야기를 많이 하실려고(동요는 안 되었지만)노력하시
는 모습도 좋아보였어요.
그런데 오빠들이 관중을 못 웃기는것에 부담감을 갖고 계신
것 같던데 저희들은 그저 오빠들의 노래가 좋아서 공연을
보러가는 것이니까 너무 부담갖지마세요.
유머를 찾아가면 개그콘서트에 가지 오빠들 콘서트에 가겠
습니다.너무 부담갖지마시고, 노래 열심히 불러주시고,
공연중에 불러주신 tears in heaven은 그냥 그랬어요.
원곡이 사고로 죽은 아들을 추모하는 것에 대해서 부른 노
래라서 그런지 편곡한 그 곡의 느낌이 가슴에 와 닿지가 않
았거든요. 그 외에 영화메들리로 불러주신 곡들도 좋았구
요, 더욱이 당연한 것이 겠지만 오빠들의 노래를 cd가 아
닌 라이브로 들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cd로는 두번 정도 밖에 안들었는데, cd로 듣는것과 라
이브로 듣는게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라는 생각 처음이였
답니다. 다른 그룹과는 달리 사운드가 라이브가 더 좋은 이
유가 무엇일까요?
기타 였습니다.
어느 이름모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으로 오빠
들 콘서트를 보았는데 그곳으로 가는 동안의 친구는 오빠들
과 오빠들의 땀과 정성이 들어있는 기타 반주...
너무 좋았고요...
노래는 사람에게 느낌을 주고 감동을 주어야만 그 노래에
사람들이 동감을 하고 그 맘이 커지면 그 가수의 팬이 되
는 것이쟎아요. 자탄풍 아찌들도 지금 가지고 있는 그룹의
색깔을 영원히 간직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서 더 많은 팬들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에 여행떠나실때도 같이 가면 좋겠습니다.
***oh~donna(철자가 맞나?)
이곡을 한국말로 바꿔서 노래불러주실수 있나요?
너무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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