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가을 하늘이 참, 이쁘네요.

안녕하세요.

지난주 일요일에 자전거 탄 풍경님의
공연 아주 흐뭇하게 잘 보았습니다.

한차례 마지막 공연을 남겨 두고도,
쉴시간도 쪼개서 몇곡이나 더 불러주시는
자,탄,풍님 정말 고마웠어요.

실은 제가
공연전날(토요일) 남편하고 말다툼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어떡해야하나,같이갈까 말까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안가겠다던 남편 협박(?)해서
같이 가면서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갔는데요.

공연을 보면서 싸운것도 다 잊어버리고
멀쩡하게 서로보며 웃고 있드라구요.

공연끝나고 오는길에 서로 피시식 웃으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다 풀린듯
했습니다.

요즘 들어보기 힘든데 기타소리, 하모니커 소리에,
자,탄,풍님의 귀한 화음까지 들을수 있어 참으로
행복한 가을날이었습니다.

**근데요,

담 공연때는 관객들과의 호흡에도 신경써주세요.
공연장의 열기도 중요한 공연의 요소가 될거 같은데요.
(물론, 이대로가 더 매력일 수 있다는 생각도 없진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