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울어대는 것을 보니 좋은 소식이 있으려나 봅니다.
대추나무 가지에 앉은 까치가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친구를 찾는지 아니면 짝을 찾는지 모르지만...
피곤하다는 말을 늘 하는 남편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당신 가을 타는 것 아니예요?''
''가을을 탄다? 글쎄. 멋진 표현이지만 그게 아닌것 같으니 문제지?''
아이들이 기쁨을 줄 나이도 지나 한참 말안듣는 사춘기를 보내고 있기에 애들이 기쁨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내가 산뜻한 기쁨을 주는 것도 아니니 천상 자신의 내면에서 기쁨을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말엔 둘이서 들판으로 가을을 맞으러 나갑시다.
들판을 걷다 보면 어릴 적 물고기를 잡느라 냇가를 쏘다니던 기억과 메뚜기를 잡는다고 논 밭을 휘젓고 다니던 시절이 생각나 새로운 기쁨을 맛볼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됩니다.
가을은 주는 계절입니다. 모든 것을 주는 계절 앞에 마음을 비우는 것도 좋을 것 같지요?
신청곡: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
고양시 일산구 일산3동1087후곡태영아파트17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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