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기차는 오지 않았고 나는 대합실에서 서성거렸습니다.
나는 버릇처럼 뒤를 돌아다 보았지만 그녀와 닮은 사람하나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끝내 나를 외면하는 그분을 미워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지칠때까지 끊임없이 생각하다가 마지막이란 말은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워할수록 더욱 그분에게 시선이 멈추고 맙니다.
피곤한지 눈을 감고 있는 그분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가고
있습니다.
김경호-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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