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랑
홍차공주
2001.09.20
조회 58
전과 다름없이 찾아오는 따스한 아침 햇살과
사람들의 안부 인사.
주위의 모든것이 그대로 이지만 변한것이 있다면
더욱 짙게 자리한 그의 사랑과
그를 향한 내 사랑의 믿음일것입니다.
....
처음 사랑이라 그랬던 듯싶습니다.
그 사랑이 변치 않을 거란 자만심을 가졌던것이...

시골 봄길에 가득 펴있는 들꽃과도 같은 마음이였으니까
한여름의 기나긴 태양빛과도 같은 마음이였으니까
물결치듯 번져가는 잎새들의 색깔과도 같은 마음이였으니까
살포시 내려앉아 나만의 세상을 그려주는 눈과도 같은 마음이였으니까

봄길의 들꽃도 질때가 있고
기나긴 태양빛도 서늘한 바람에 지칠때가 있고
잎들의 물결도 멈출때가 있는...
봄향기에 녹아버리는 눈과도 같은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사랑은 계절이 바뀌듯이 철마다 찾아오는 것이라던데...
정말 사랑은 변하는 것인가봅니다.
영원한 사랑은 없는가봅니다.
그래도 그에게는 내가 마지막 사랑이길 바랍니다.
지금의 내가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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