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 비야''씨가
국토 종단을 마치고 쓴 여행기를
어제 밤늦도록 읽었습니다.
씩씩한 한 비야씨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힘이나고 용기도 한껏 생깁니다.
언젠가 나도 그렇게 한발자욱 한 발자욱
국토 종단을 하고 싶습니다.
''60세든 16세든 인간의 가슴 속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있는 ''무선 우체국 ''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으로부터,
아름다움,희망,격려,용기,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기고, 영혼이 비난의 눈으로 덮으며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20대라도 인간은 늙지만,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한 비야시가 옮겨 적어놓은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란 시에서....
나이탓 하며 쉽게 손놔 버리던
내게 깊이 와닿던 글입니다.
40세가 다 되간다고 늘 조바심하고
낙담하는 가까운 친구에게 오늘 이글과
신청음악을 들려주고 싶네요.
''일어나'' 부탁합니다.

'이 나이에'라니 도대체 무슨 나이 말인가.
버지니아 울프
200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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