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저녁하늘을 바라보다 책꽂이에 쌓인 먼지가 눈에 거슬려 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큰 책들 사이로 있는지도 모르게 놓여 있는 얇은 책을
보았습니다. 책표지는 누렇게 색이 바래진채 먼지를 껴앉고 있었습니다. 책을 펼쳐 보니 한수산씨가 사계절의 상념을 담은 수필집이었는데 "1988.1월 스산한 겨울이 서러워''
라고 적혀 있었고 값은 1.000원이라고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1000원이라, 그때는 1000원으로도 행복을 살수 있었는데 지금 1000원으로 무얼 할수 있을까....
책 중간중간에 한가지를 선택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놓아
버려야 했던 그때의 심정이 일기처럼 적혀 있었습니다.그때는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그때 최선의 선이라 믿었던 것들을 지금 불혹에 와서 결정
해야 한다면 그때와 같은 결정을 할수 있을까하는 우문을
해 보았습니다.
산울림의 회상
이승연의 잊으리 많이 듣고 싶은데 유가속이 해줄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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