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일으킨 유영재!!!
새벽 별
2001.09.27
조회 83
소화불량 일으킨 우리의 영재아찌!!!
어제 크로징 멘트에서 말씀하시길 "내일은 신청곡과 사연
100퍼센트 소화해 내겠다"며 호언 장담 하시더니 웬걸요,
정작 오늘 방송에선 턱없이 소개를 못하셨죠?
외출에서 부랴부랴 돌아와 팩스와 인터넷으로 사연 올려놓
고 거실에 동그랗게 앉아 두 귀를 쫑끗 세우고 듣고 있는
데 내가 보낸 사연은 방송보다 소각장으로 가는 직행버스부
터 먼저 탔는지 끝내 소식이 없고, 이 왕 애청자 그만 낙담
하여 맥이 탁 풀리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뒤이어
듣는 저녁스케치93.9도 듣지 않은 채 그만 유가속 끝남과
동시에 오디오 전원을 `딸꾹` 꺼버렸지 뭡니까.
정해진 시간에 그 많은 사연들, 특히 오늘처럼 사연이 폭주
한 날이면 그것을 다 소화하기란 분명 무리죠. 그것을 모르
는 바도 아니요, 처음으로 사연을 보내어 기대를 크게 한
것도 아닐진대 이렇듯 서운한 감이 드는 것은 어인일인지..
생각키로 이건 전적으로 영재님 탓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습
니까.
그동안 청취자들의 사연을 110퍼센트 소개해 주시는 그 성
실함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 허탈감이 더한 건지도 모르겠습
니다.
하지만 아무리 성실함을 발휘하려 해도 오늘같이 이렇게 폭
포수처럼 쏟아진 사연에는 어쩔 수 없이 청취자들로 하여
금 희비의 쌍곡선을 긋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죠.
따라서 청취자 입장에서 그야말로 그 점을 소화해야 하는
데..
그래요, 이해합니다.
이렇게 글 올리는 것은 소개 안된 사연에 대해 원망하자는
게 아니라 눈코 뜰사이 없이 분주했던 스텝진들의 오늘을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넘 바쁜 스튜디오의 장면, 이곳까
지 전해졌거든요.)
스텝진 여러분들 정말 유가속이 생긴 이래 가장 바쁜 하루
가 아니었나 나름대로 짐작이 되어지는데... 암튼 오늘 하
루 모두들 대단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추신
기대되네요. 우리의 유가속이 눈부시게 발전할 것 같은 좋
은 예감이 이 하루...
힘들지만 기운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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