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인가요. 새벽 1시40분에 듣는 유가속 신청곡...
수도권의 왕 애청자 지난 토요일 9시간 걸려 진주라 천리길
을 내려왔습니다. 이틀만인 오늘 그곳에서 다시 부산으로
왔지요. 평소 같으면 1시간30분~2시간이면 족할 거리를 만
5시간 걸려 도착했어요. 그 시간이면 평일 서울까지라도
갈 시간이인데.. 정말 전쟁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밤 10시경 오빠네서 늦은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들과 이런저런 얘기로 담소하다가 새벽 1시가 넘어 문득 유
가속이 궁금해졌습니다.그래서 부랴부랴 이곳으로 달려 왔
죠. 마침 가까이에서 오빠가 PC방을 운영하고 계서서.
오자마자 유가속 방으로 들어와 AOD로 오늘 방송분부터 듣
고 있는데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방송이 시작되고 20여분 되었을까.느닷없이 제 아이디의 신
청곡이 나오는 겁니다.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것은 지난
주 목요일의 것으로 사상 유래없이 신청곡 사연이 전화와
팩스,인터넷으로 쏟아진 날..물론 제 사연은 그날 방송이
안되었고 전 그 길로 그 일은 이미 지나간 일로써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한데 그것을 오늘 방송해 주셨네요. 순간 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혀 예상밖의 오늘 이 선물, 이것은 내게 있어 추석보너스
나 다름없는 것이요,유가속을 더욱 아낄 수밖에 없는 이벤
트였음을 고백합니다.
이렇듯 청취자들의 사소한 사연 하나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
는 유가속 스텝진께 참맘으로 감사의 말씀 올리면서, 타 방
송프로그램에선 찾아보기 힘든 유가속만의 그 오롯한 정성
에 진정한 경의를 표합니다.
***김태영 : 오랜 방황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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