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사고가 나셧다니,,
방송듣는 두시간 동안 기분이 찹찹하더군요..
한편은 그나마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엿고,,
또 한편 아무탈 없엇으면 좋겟어요..
이젠 속상한 일 보다,,죤 일만 가득가득 잇으시길 바랄께요..
..
가수 한대수씨의 초대 기대를 하엿는데,,
추석 4일동안 딸 병원 입원 하엿을때 남편이 봐라며 묵직한 여성잡지 한권을 사 오셧죠..
잡지 속에서 한대수씨를 만낫어요..
54세의 연세에도 여전히 불타오르는 음악의 열정과 22살 연하의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아내가 잇기에 간접적으로 참 행복해 보엿어요..
초대되어 음성을 들어니 책속의 느낌이랑 똑 같더군요..
..
어제 저녁 가족이 잠든 가운데 손길이 가지 않던 오래된 책 기독교 방송 에세이 열어 보앗어요..
책을 읽다 꾸벅꾸벅 졸며,,그 와중에도 내용이 좋아 두번 읽엇어요..
싱싱한 참나무-
테니슨의 시에 <젊거나 늙거나 참나무 같은 삶을 가지라>하는 귀절이 잇습니다..
봄에 그 잎은 싱싱한 황금빛,,여름엔 무성하고 가을이면 더 맑은 금빛이며,,잎새 떨어진 뒤에 그 참나무는 하나의 힘으로 서 잇는 것이죠..
우리 인생도 이 나무에 비유해 볼 때 젊음과 늙음의 파노라마로 엮어지는 게 아닐까요-
하지만 우리 인생은 참나무와 같이 한결같은 삶을 가질 수 없습니다..
기쁨과 슬픔,,고뇌와 우수....
이런 것들이 항상 우리 앞길에 매달려 잇습니다..
더 많은 기쁨보다는 더 많은 노여움과 불만과 실망과 슬픔이 도사리고 잇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저 서러운 것들에 굴복하여 살기만 한다면 인간으로서 낙오자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서러움은 기쁨으로 딛고,,낙망을 소망으로 덮어가며,,눈물을 웃음으로 씻어야만 하고,,그리고 어느 누가 그것을 가장 많이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은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