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dj-유영재
2001.10.18
조회 61
>부푼 마음을 안고 점심도 먹는둥 마는
둥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대학로를 나갔습니다.
>조금은 낯설어 하면서 삼삼오오 모여드는 아줌마들을 보면
서 쑥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시작 시간이 2시 일텐데 2시 1분에 도착하였는데 그때까
지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무척 많이 와
서 통제하느라 늦어졌나 생각하면서 빨리 입장을 하였습니
다.
>어두컴컴한 라이브 극장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의자에 앉
으면서 잘못해서 불이라도 나면 꼼짝없이 죽겠구나 생각하
면서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3시 1분 전에 오프닝곡이 울리는 거 있죠.
>우리들은 1시간이나 허비 하면서 이곳에 온 게 잘한 일일
까? 후회도 하였습니다.
>초대장에 씌여진 2시부터 4시까지란 말을 믿고 5시에 다
른 약속을 정해 놓았는데 나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주최측의 노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좀더 준비를 철저
히 하엿더라면, 아니 아줌마들은 원래 30분씩 늦으니까 우
리들 마음대로 3시에 하든 4시에 하든 누가 욕을 하겠어 하
는 안이한 생각을 한 건 아닌지 긍금하군요.
>결국 저는 5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순이씨 첫곡만 듣고
자리를 일어 나야만 했습니다.
>품격있는 공연도 좋지만, 앞으로는 시간 약속 하나만 이라
도 제대로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내내 수고하세요.
>
어제 저희 스텝진들과 회의를 하면서
시간의 약속에 대해서 저희들 반성 했습니다.
앞으로 약속된 시간에 애청자 여러분과 함께
잔치를 만들어 갈것을 약속드립니다.
어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조언들 많이 주시가 바랍니다
4시에 좋은 음악으로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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