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일이 다가와 바짝긴장하며 일찍 퇴근하였습니다.
첫 아이라 모병원의 라마즈 호흡 교실도 빠지지 않고 다녔지만 어쩐지 어설펐습니다. 저녁을 먹고 갑자기 배가 아프답니다. 똥배가 아픈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후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산모혼자 들어갔다가 출산시간이 다가오자 갔이 들어갔습니다. 같이 배운 호흡도하고 체조도 하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체조는 그때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약 3시간의 산통을 옆에서 지켜보며 생명의 숭고함을 느꼈습니다. 태어난 아이의 탯줄을 가위로 직접 자르며, 새로운 탄생에 대해 신기해했습니다. 엄마의 뱃속에서 톡 튀어나오던 그 순간이 어끄저께 같은데 벌써 2돌이 되었습니다.
그저께는 와이프랑 싸웠지만 어제 밤 교회집사님의 상가집에 갔다오면서 화해를 했습니다. 사람의 삶과 죽음을 보면 인생은 겸손해지마 봅니다.
수와진의 새벽아침을 부탁드릴께요.
계속 부탁드리지만 저에게도 문화를 향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어제는 이름이 방송 탔으니까 오늘은 뭔가 한걸음 진보가 있을거 같기도하고..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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