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이개를 가지고 엄마한테 가면
엄마는 귀찮다 하면서도
햇볕 잘 드는 쪽을 가려 앉아
무릎에 나를 뉘여 줍니다
그리고선 내 귓바퀴를 잡아 늘이며
갈그락갈그락 귓밥을 파냅니다
아이고,니가 이러니까 말을 안 듣지
엄마는 들어낸 귓밥을
내 눈앞에 내보입니다
그리고는
뜯어 놓은 휴지 조각에 귓밥을 털어 놓고
다시 귓속을 간질입니다
고개를 돌려 누울 때에
나는 다시 엄마 무릎내를 맡습니다
스르르 잠결에 빠져 듭니다.
안녕하세요?
유가속으로를 즐겁게 시청하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이제 겨울이네요...
때론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계절들이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 어울리는 것을 보면 신기하지 않던가요?
요즘사람들은 일에 찌들려 사는 것만 같네요.
한번쯤은 마음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나 음악 한편은
어떨지 권해보고 싶네요...
옛날엔 좋은 가락들을 들으면 잘만 외워지던데..
가요도 아이세대의 가요로 변했더군요.
신청곡은 신승훈씨의 비오는 거리입니다...
참 좋은 곡이지요...
꼭 들려주시길 바래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