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 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번의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안녕하세요, 유영재님?
제가 몇 번 글을 올렸기 때문에
이젠 어색하지는 않네요.
사람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제일 중요한 이유가
사람이란 것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래요.
우리는 남달르게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태어났는데
그런 좋은 생각을 쓰지 않는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겠지요..
요즘엔 사소한 것에도 설레고 기뻐집니다
너무 화려한 것보다도 수수하고 진실된 것을 보면
한없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왜 그럴까요?
아! 그리고 신청곡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입니다.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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