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은 그 누구도 비켜가지 않는다.
하얀밤
2001.10.26
조회 36
처음으로 혼자만의 공식적인 외출을 시도했습니다.
십삼년만의 외출이었죠. 일박이일 일정으로.
제목은 "동창회"라는 명분으로.
친구들과는 다른 도시에 살다보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항상 먼저 발길을 돌리곤 했었지만, 요번엔 무슨용기가 났는지...
소원성취했으니 한번 거하게 쏘라는 겁니다.
우스워서... 자긴 그럼 멘날 쏴야겠네???
암튼...해서... 식사중 그의 의미심장한 말한마디.
모신문 칼럼 보니까...
사십대에는 와이프모임에 안델구가나 눈치보구/
오십대에는 델구가서 띠어놓코 올까봐 안따라가구/
이사갈땐 몰래 띠어놓코 갈까봐 먼저 짐칸에 낼름 올라 탄답니다. (전 이미 알고 있는 얘긴데...)
그래서 이번에 이사갈때 안델구 갈까봐 보내줬다나요?!
하지만...
농담스런 그런 그의 말에서...
시간은 그 누구도 비켜가지 않는다는 진릴 새삼 느낌니다.
그렇게 당당하던 그에게서...
김범수 - 하루
나훈아 = 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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