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님시집에서.
예, 그래야 겠습니다.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만 슬퍼하고...
그리고.........
조금만 그리워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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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아들 - 젊은미소
김태영 - 혼자만의 사랑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노을소리
200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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