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것이 어디 있으랴
네기녀
2001.11.15
조회 43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 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한 말들이 남아있어
더러는 저녁강에 잘디잔 물비늘로
되살아나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알지 못하리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이별 끝에 저 하늘도 놀이 지나니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이외수 / 놀



어제는 바리톤 김동규님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그분도 이번에 Crossover 음반을 발표했더군요.
그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그 특유의 부드러운 Voice color를 십분 살린 것들어서 일반인들이 듣기에 다 넘 좋더군요. 그 가운데서도 특히 신세계라는 제목의 노래는 웅장하면서도 비장미가 느껴져 넘넘 좋았죠.
유가속에도 그 음반이 준비되어 있다면 그 곡을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만약에 없으시다면 하나 기증하고 싶은데...
왜냐하면 그 좋은 곡들을 유가속 애청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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