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크리스마스의 떨림을 다시 한 번
송광보
2001.11.17
조회 48
할렐루야!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를 듣는 모든 이들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길 소망힙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왔습니다
설악의 줄기에서 눈을 맞으며 저는 북한땅을 바라보며
서있었습니다. 유난히 춥던 그 날. 한 사람을 생각하며..
작년 7월 저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 삶을 바꿔놓은 이 만남의 주인공은 바로 제 사랑하는
아내입니다.
축복의 첫 만남후 우린 긴 이별을 해야했습니다
제가 육군소위로 강원도 최전방 GOP 소대장으로 떠나야
했으나가요.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독한 추위에서도
저는 따뜻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참으로 고마운 한 사람이 잇었기에..그리고 그 사람의 기도
로 아무사고 없이 6개월동안 철책선을 지킬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크리스마스는 가장 춥고 또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제 아내는 유치원 선생님인데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카드와 달콤한 초콜릿을 우리
소대원 모두에게 보내주었기 때문입니다
소대원 33명의 이름앞으로 각각의 카드와 초콜릿이 오자
일 순간 강원도 철책의 추위도 힘을 잃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날 밤 고지이기에 통화음질은 좋지 못하였지만
저는 강원도의 모든 산이 떠나갈 목소리로 고백했습니다
"지혜야.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이제 제 차례인것 같습니다.
너무도 사랑스런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시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제가 받았던 그 선물과 떨림을
아내에게 전하렵니다.
뮤지컬은 한 번도 보여주질 못햇는데
저에게도 기회를 주신다면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그럼 모두들 복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송광보 올림

서울시 성북구 정릉3동 산 87-1번지 복지 아파트
2동 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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