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참여) 말할걸 그랬지..(크리스마스에)
백종규
2001.11.18
조회 53
벌써 4년전 일이군요.
항상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그 때 일이 생각납니다.
12월 23일...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전야제로써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2년동안 짝사랑하던 사람을 초대했죠
수능시험을 마칠때까지 고백의 기회만을 틈타고 있다가
그 기회를 잡은 것이었죠.
그녀가 꽃다발을 들고 교회문에 들어섰을 때부터
저의 가슴은 터질것만 같았죠.
그러나 막상 행사가 끝나고 나서...
그녀에게 꽃다발을 받았을 때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답니다. 2년간을 기다렸건만..
그때까지도 용기가 부족했었나봐요.
심장만 두근거렸을 뿐.. 아무말도 못하고 물러선 저ㅡㅡ!
다시금 두달을 기다렸다가 용기를 가지고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용기를 내서 말했죠. 좋아한다고...^^!
그러나 이걸 어째요.
그녀는 한달전부터 다른 남자와 사귀기로 했답니다.
욱~... 저는 그길로 눈을 맞으며 뒤돌아섰답니다.
만약 제가 처음 계획을 세웠을 때 말하였다면....
물론 그 때도 거절당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처음에 말하지 못한 그 때 일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사랑이란 가슴에 묻어둘 때도 있지만...
때론 말해야 할 시기도 있다는 사실을요.
이상입니다....^^;

이름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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