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아라 제이름 나왔네요
수정
2001.11.20
조회 56
그저께 받은 은혜와 감동을 간증하였더니(헤헤 조크)
최호섭의 노래 "세월이 가면"나오고 제 이름도 나오고
제가 쓴 소감도 나오네요. 하하 기분 좋아라

유영재님 제가 그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아세요?
유가속 시작할때 마다 안녕하세요...디스크쟈키 유영재입니다.. 하실때도 종종 느끼는 것인데요
마치 80년대 우리가 오직 젊기만 했을 때
드나들던 음악감상실의 DJ옵바가 생각납니다.
요즘 코미디에선 아주 우습게 희화되어 나오지만
그 때 우리에겐 참 멋진 사람이었죠.
특히 리퀘스트용지에 또박또박 글씨를 적어
누구랑 같이 듣고 싶어요 하고 써서 뮤직박스 안으로
밀어넣고 가슴 두근대며 기다리다가 정말 내가 신청한
노래가 나올 때의 즐거운 기분 말이에요.
우울하면 우울한 노래를
함께 간 사람이 좋으면 사랑의 노래를
무언가로 괴로워하는 친구를 위해 또 그녀를 위한 노래를
신청해 놓고 함께 눈물흘리기도 했지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여기 오는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386세대라면
(386이라는 말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쩌면 그런 비슷한 기분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립네요.
우리가 지난 노래 이렇게 듣는것도 어쩌면 노래가 함께
가져다주는 타임머신의 매력같은 것도 있는것 같아요.

오늘은 요즘 노래 한번 신청해 볼까합니다.
라디오에서 얼핏 들었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아일랜드의 "DMZCorea"라는 노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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