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안개를 가르며 헬스 크럽에 가서 씩씩하게 운
동을 하고 있는데, 행진곡 풍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 나
왔습니다.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들으면서 아니 벌써 1년이
다 갔나 느껴 봅니다.
이렇듯 바쁘게 일상을 보내다가 유가속의 정성어린 배려
로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촉촉한 빗소리가 창문에 부딪치는 풍경아래 서로를 사랑하
면서도, 표현 방법이 서툴러 갈등을 겪는 형제.
중학교 교사인 형은 말초신경이 마비되는 희귀한 병에 걸
리고, 마도로스가 되어버린 막내는, 피아니스트에겐 아주
소중한 오른손 신경이 짤리는 사고를 겪으면서 가족의 소중
함을 알게 됩니다. 그때 갈등의 해결고리인, 죽인다 웨딩닷
컴에서 나온 유미리가 파티를 열어 주면서, 7년만의 재회
를 화해로 이끌어 냅니다.
연극의 말미에 두 남자가 무대위에 놓인 피아노를 연주하
는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면서 아직 보지 못하신분들
이 가을이 가기전에 꼭 보세요.
오늘 꼭 듣고 싶은 음악 :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고.
류정윤
2001.11.23
조회 34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