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미경
2001.11.24
조회 53
오늘 저 짱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오늘은 상일동 언니네로 김장을 하러 갑니다.
7남매의 막내인 저는 결혼생활 십 수년이 되도록 김장을 한
번도 안 했답니다.
해마다 언니가 담가 주어 갖다 먹었지요.

친정 엄마가 딸을 챙기듯 매사에 이 철없는 막내동생을 챙
기는 7남매 가운데 유일한 자매인 울 언니...
올 김장철에도 빠뜨리지 않고 이 동생을 챙기느라 어제 밤
엔 또 전화가 왔더군요.
"얘, 내일 김장하니까 통 가져와서 가져가"라며...

요리라면 못하는 것이 없고 사먹는 음식은 절대 용서 못하
는 사람. 뭐든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식구들에게
먹여야 직성이 풀리는 조금은 옹고집스럽다 싶을 만큼 살림
에 관한 한 나름의 철학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
남편이라면 아직도 하늘처럼 받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전형
적인 한국 여인상의 여인, 울언니...

여지껏 표현은 제대로 한번도 안 했지만 정말 마음은 감사
함뿐이라는 거 이 기회에 고백하고 싶네요.

절여진 배추로 오후 2시부터 김장을 시작 할거라니 아마 방
송이 나올 때쯤 네 여자(언니와 조카 둘 그리고 나)는 30포
기의 배추에 맛갈스런 양념을 버무려 넣느라 정신이 없을
겁니다.

격려의 뜻에서 신나는 음악 한 곡 들려주세요. 글구 해바
라기 CD도 함께 주신다면 고마운 언니께 정말 멋진 선물이
될거예요.




신청곡은 자자의 버스안에서나 하이디의 진이


427-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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